일단 조금 뜬금포입니다만, 전 발언대를 주욱 훝었고 유저분들의 의견을 수립하고 편집해봤습니다.

정확히는 제 의견을 말하는 분들도 계셔서 그 분들의 의견은 거의 베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만, 충분히 게임에서 받아들일 수 있고, 최대한 객관적인 시야에서 공정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만 씁니다.

1. 카드 조합시스템

 이건 저만 생각해낸 듯 한 시스템입니다.

 합성 : 둘 이상의 것을 합쳐서 하나를 이룸

 조합 : 여럿을 한데 모아 한 덩어리로 짬

 비슷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합성은 '새로운 성질의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이고, 조합은 '비슷한 성질의 무엇인가'를 만든다, 그 차이입니다. 미세한 차이지만 시스템에 적용되면 아주 다른 성질을 띄게 되죠.

 일단 옆동네의 ○○퍼즈를 예제로 듭니다. 조합시스템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데요. '타라'라는 NPC에게 템 5개를 넣으면 그 템의 속성(캐릭터, 등급, 부위)에 따라 결과물이 결정됩니다. 물론 도박성이 있기는 하지만 니코 3마리 넣고 오즈 1마리 나오는 능력자X와는 완전 딴판이죠. A라는 캐릭터 5개를 넣으면 A가 나옵니다. 즉, 유저들이 가장 빡침을 느끼는 부분인 합성부분을 놔두고 조합시스템을 사용함으로서 합성은 카드 전환시스템(니코를 오즈로 바꾸거나, 오즈를 니코로 바꾸는 등)으로 사용, 조합을 자신이 원하는 카드 연성에 사용하는 거죠.

  -1 조합시스템이 생겨야 한다는 근거

 일단 능력자X와 같은 게임의 특성상 신규캐릭터가 생기지 않으면 게임 개발이 멈춘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진전이 없는 것 같고,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식상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한 이유로 개발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으시겠지만, 잘 생각해보십시오.

 캐릭터가 추가 된다는 의미는 곧 캐릭터 카드가 늘어남으로 합성에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카드가 뜰 확률이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캐릭터 카드 100중 10개가량을 뽑는 것이 10000개 중 10개 가량을 뽑는것 보다 쉽다는 것이죠. 즉, 앞으로 갈수록 더 유저들의 빡침은 증가됩니다. 이 조합시스템은 그 빡침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됩니다.

 -2 조합시스템의 제한

 하지만 모든 의견에는 제한이 생기지 않으면 밸런스가 붕괴됩니다. 이 의견에서는 '벌크카드'를 좀체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만 벌크카드는 조합에 사용할 수 없게하거나 3~5성 사이만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서 불합리하게 카드가 연성되는 것을 제한하면 됩니다.

 -3 조합시스템의 구성

 제가 게임 엔진에 해박한 것은 아니고 아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만, 구성 단계를 대충 생각해봐야겠군요. 이게 조합시스템의 핵심덩어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능력자X는 카드 3개를 투여하죠. 조합도 마찬가지로 하도록 합시다.

 여기서 저는 니코를 예로 들겠습니다.

 5성짜리 2개와 4성짜리 1개의 니코, 합성으로 따지면 554이죠. 하지만 합성과는 시스템이 다릅니다.

 니코가 3개 중 3개이므로 3/3=1. 니코가 100%의 확률로 뜨게 됩니다.(물론 100%는 재미 없어서 바꿀 수도 있겠지만)

 5성과 4성등의 값어치 있는 카드가 들어갔으므로 14/15(5*3=15이므로) 14/15의 확률로 5성 혹은 레어가 생성됩니다.

 뭐 대충 이런겁니다. 엔진은 개발부 분들이 더 해박하실테니 전 여기까지 조합을 쓰겠습니다.

 2.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이 중에 워프레임이라는 게임을 아시는 분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그 게임에는 클랜홈이라는 것이 있어 같은 클랜끼리 홈에서 거래 등을 하고 기부금을 모아 홈을 꾸밀 수 있습니다.

 능력자X가 따라가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능력자X 만의 컨텐츠로 개발해야겠지요. 예를 들어 자유1채널에 사람이 있다면 그 분들은 자유 1채널 광장이란 것을 만들어 모이게하고, 대표캐릭터를 설정하여 서로 채팅을 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능력자X는 방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유대감을 느껴도 친구가 되기 어렵습니다만,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한다면 인맥을 형성하는 재미또한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3. 의뢰추가

 상점의뢰가 너무 적더군요. 새로 생긴 팩에 관한 의뢰도 만들고, 캐릭터에게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어마무시한 의뢰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rpg게임도 퀘스트를 깨는 재미가 있고, 제가 일전에 언급한 ○○퍼즈도 도전과제가 있어 그것 깨는 재미로도 합니다.

 4. 패키지 추가

 현재로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패키지가 프라임패키지인데, 프라임패키지보다 조금 더 좋고, 비싸지만 가성비는 좋은 패키지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진영팩은 솔직히 의뢰 이후에는 잘 사지 않고, 특수팩의 경우(운명의 사슬 등) 의뢰도 잘 만들어지지 않아 구매하지 않습니다, 거의.

 그러므로 패키지를 추가해서 구매의 맛, 크론을 버는 재미를 좀더 느낄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5. 뫼비우스 난이도 상향, 보상 상향

 솔직히 능력자X에서 돈벌이 할 것은 노가다와 뫼비우스인데, 왠만한 노가다보다 뫼비우스가 훨씬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안에 엄청난 아이템팩(보물, 프라임)과 크론(돈비의 경우 50000~90000을 웃도는)을 벌어들입니다. 서든데스 1판에 500~1500원을 벌고, 한판에 시간이 조금 소비되는 편입니다. 즉, 뫼비우스 밖에 돈을 벌만한 컨텐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쉽고, 보상또한 약합니다(돈을 많이 벌어들이기에는).

 6. 스크램블 보상강화와 폭파미션 보상강화

 능력자X에서 있어도 안하는게 스크램블과 폭파미션입니다. 보상을 상향시키는 것이 모드의 다향성을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재미요소를 더 넣으라는 건 무리한 주문입니다. 그러니 보상을 강화(패키지와 크론을 동시지급하는 등)하는 것이 모드의 다향성을 위한 해결방안입니다.

7. 특수모드 의뢰

 뫼비우스와 스크램블, 폭파미션에 관한 의뢰를 추가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6번에서 언급한 보상강화를 구지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모드의 다향성을 유지할 수 있게됩니다.

8. 거래시스템

 확실히 유저들 사이에서 거래시스템이 많이 논란을 일으키는 부분입니다. 저도 솔직히 능력자X에 거래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그 바람은 거의 모든유저에게서 우러러 나오는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래시스템에 대해서 한번 더 훝어보셨으면 합니다.

 일단 제의는 이렇습니다. 현재 유저들이 말하는 거래시스템은 게이머 발언대를 봤을 때 유저끼리 카드 대 카드로 교환하는 것을 말하는 듯 한데, ○○앤○이○처럼 경매장을 만들어서 카드의 거래를 유도하는 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레벨 유저들이 지루함을 덜 느끼고 카드를 사는 재미, 수집하는 재미가 더 강화되고,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매장이 생기면 해킹피해는 경매장으로 쏠리겠죠. 힘들게 모아놓은 카드가 경매장에서 헐값처분 되는 것을 본 해킹피해유저는 깊은 빡침을 느낄 것입니다. 그런 일을 해결하기 위해, 카드에 최소 크론가를 매겨놓는 겁니다. 예를 들어 5성레어 잭이 있다면 이 카드는 최소 50만 크론에 판매된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면 매찰에 의해 50만 크론에 판매되어도 그 피해는 미미해집니다.

 앞으로 발전하는 능력자X가 되기를 기원하며 짧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능력자X를 2012년부터 해온 유저로서 마상에서 새로운 시작은 매우 반갑습니다. 이 새로운 시작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여 초기에 했던 인터뷰처럼 한국계의 유명한 게임으로 비상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 글이 100%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개발진들에게 영감을 주고, 정성을 느끼며 유저를 위하는 마음이 증감되는 바람을 갖고 글을 올려봅니다.